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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조 재고' 폭탄 터지나…대기업 창고도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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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상장사 20곳의 재고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약 10% 증가해 3분기 말 기준 166조 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재고 규모가 상반기에 이어 사상 최고 수준을 재차 경신했다. 15일 서울경제가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지주·금융·공기업 제외)의 3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9월 말 기준 재고자산 합계는 165조 9522억 원이었다. 3분기에만 약 15조 원(10%)이 불어났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56조 원(51.67%)이 폭증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투톱’의 재고자산이 급증했다. 삼성전자의 재고는 5조 원 넘게 늘었으며 상반기에 3조 원가량 불어났던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석 달간 2조 7862억 원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재고자산 증가에 크게 뒤처졌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늘었다. 또 쌓인 재고를 팔아 매출을 올리는 속도도 점점 느려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재고자산 회전율은 3.8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의 4.5회에서 올해 6월 말 4회까지 떨어진 데 이어 하락 추세를 이어간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 회전율도 지난해 3.2회에서 2.4회까지 급락했다. 그나마 상반기 폭증했던 재고 상승세는 둔화됐다. 20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상반기에 33조 원(28.2%) 증가했지만 3분기에는 9.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기아와 고려아연 등은 오히려 재고 규모가 축소됐다. 국내 주요 기업의 재고자산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은 그만큼 국내 경기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요 둔화로 공급 조절에 실패한 기업은 재고를 줄이기 위해 생산과 신규 투자를 함께 축소한다. 이럴 경우 경기가 더 위축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이필상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어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기업들이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내수 침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 완화 등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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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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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역할" "北 의향 관건"…尹·習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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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한이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스스로) 호응해야 한다”며 중국의 역할론에 대해 윤 대통령과는 다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공동선언이 빠진 두 정상의 첫 정상회담은 양국의 입장을 확인한 채 25분 만에 끝났고 차기 회담을 조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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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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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속도조절 필요" G20 위기 돌파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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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이 긴축적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동안 미국 등 주요국들이 자국의 인플레이션만 고려한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경제를 부채 위기에 몰아넣는다는 우려가 커졌는데 G20이 공조해 위기 관리에 나서겠다는 큰 틀의 합의를 본 것으로 풀이됩니다.
15일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G20 공동성명 초안에는 “G20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모니터링했으며 통화정책의 긴축 페이스를 조정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초안에는 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고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지지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중요하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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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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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델라 MS CEO, SK·NC와 '연쇄 회동'…AI·클라우드·게임 전방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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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4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그는 촉박한 와중에도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NC) 대표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만났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1년 만에 회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MS가 앞으로 국내 기업과 인공지능(AI)을 비롯해 클라우드·반도체·게임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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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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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부금 떼내 대학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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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11조 2000억 원 규모의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신설합니다. 초중고교 예산으로만 쓰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가운데 3조 2000억 원을 끌어와 재원으로 사용합니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고등교육 재정 확충 방향 및 예산 내역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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