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2 목요일
정치 국회·정당·정책
국힘 10, 민주 4, 경합 3…김동연 48.8% 김은혜 49.4%
1일 KEP(KBS, MBS, 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17곳 중 국민의힘이 10곳·민주당이 4곳에서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대전·세종 등 3곳은 경합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인천 계양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기 성남 분당갑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우세했다. 국민의힘은 서울·인천·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충남·충북·강원에서 앞섰다. 서울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8,7%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40.2%다. 인천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51.1%,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45.7%다. 부산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6.9%, 변성완 민주당 후보가 33.2%다. 울산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60.8%,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39.2%다. 대구는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79.4%, 서재현 민주당 후보가 18.4%다. 경남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65.3%,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30.2%다. 경북은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79%, 임미애 민주당 후보가 21%다. 충남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54.1%,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45.9%다. 충북은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56.5%, 노영민 민주당 후보가 43.5%다. 강원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54.9%,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45.1%다. 민주당은 광주·전남·전북·제주에서 앞섰다. 광주는 강기정 민주당 후보가 77.4%,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가 15.4%다. 전남은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79.1%,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16.3%다. 전북은 김관영 민주당 후보가 82.4%, 조배숙 국민의힘 후보가 17.6%다. 제주는 오영훈 민주당 후보가 56.5%, 허향진 민주당 후보가 39.1%다. 경합은 경기·대전·세종이다. 경기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9.4%,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48.8%로 0.6%포인트 차다. 대전은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50.4%,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9.6%로 0.8%포인트 차다. 세종은 최민호 국민의힘 후보가 50.6%,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49.4%로 1.2%포인트 차다. 국회의원 보선에서는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54.1%,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45.9%로 8.2%포인트 차이다. 경기 성남 분당갑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64%, 김병관 민주당 후보 36%로 안 후보가 두 배 이상 앞섰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출구조사 결과에 눈물고인 박지현…국민의힘은 환호성
6·1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1일 국민의힘 압승을 예측하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눈에는 잠깐 눈물이 고였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결과 발표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선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민주당 지도부들은 출구조사 발표 10분 전인 이날 오후 7시20분쯤부터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로 속속 입장했다.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에 이들의 표정은 다소 어두웠다. 지난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으면 대부분 민주당에게 불리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오후 7시30분, 지상파 3사 출구조사가 국민의힘 10곳, 민주당 4곳 우세, 경기·대전·세종 등 3곳 경합을 가리키자 민주당 상황실에는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경합 3곳도 수치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후보보다 낮게 나오자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본인이 직접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승리를 예측하는 결과를 받아든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표정도 어두웠다. 본인의 예측 결과가 나올 때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출구조사 발표 10여분 만에 인천 계양에 마련된 캠프로 이동하기 위해 자리를 뜬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이 상황실을 떠나자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내 자리를 떴다. 윤 비대위원장은 “투표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리고, 마지막까지 개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향후 결과 최종적으로 나오면 당 차원에서 지도부와 상의해서 입장을 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출구조사 결과에 잠깐 눈물을 보였던 박 비대위원장은 이내 감정을 추스르고 방송 인터뷰를 준비하기 위해 상황실 뒤편으로 이동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좀 안 좋게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출구조사 결과를 평가했다. 이어진 KBS와의 인터뷰에선 “출범 한 달도 안 된 윤석열 정부 견제론보다 쇄신하겠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의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국회도서관은 출구조사 발표 30여분 전부터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가 계속됐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얼굴에는 미소가 맴돌았다. 오후 7시10분쯤부터 상황실로 속속 도착한 의원들은 서로 ‘고생이 많았다’고 격려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승리를 예감한 듯 ‘기호 2번’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고 TV 앞에 나란히 앉았다. 출구조사 발표 10초 전부터 다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쳤고, 결과가 발표되자 “와!” 하는 환호성이 상황실을 가득 메웠다. 곳곳에서 하이파이브와 함께 “이겼다”는 구호가 나왔다. 지역별 출구조사 나올 때마다 다시 한 번 환호성이 터졌다.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에서도 선거비용이 전액 보전되는 15%가 넘는 득표율이 예측되자 격려의 박수가 나왔다. 계양을 출구조사가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예측할 때는 가벼운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잠깐 환호한 뒤 금세 동료 의원들에게 ‘겸손’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상황실을 빠져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정도 승리하리라고는 예측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출구조사가 (좋게) 나왔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힘을 밀어주겠다는 뜻이 출구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동료 의원들에게 ‘겸손’을 강조한 이유에 대해선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여려 방면에서 실책을 저질렀고 그 결과 5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다”면서 “항상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파악하고 그에 맞추는 정치를 하는 것이 총선이나 그 다음 선거에서도 지지를 얻는 데에 관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낮아지자고 얘기한 것이다. 앞으로 민심을 잘 살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치 정치일반
尹 대통령, 천안함 모자 쓰고 청와대 깜짝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개방된 청와대에 깜짝 방문했다. YTN이 시민 제보로 제작한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반에서 5시 사이 경호인력만 대동한 채 청와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티셔츠와 모자를 쓰고 청와대를 찾았다. 옷과 모자는 천안함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인사했고 윤 대통령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방문 사실이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 반께 개방된 청와대를 방문해 1시간 가량 경내와 성곽길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72' 문구가 적힌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했는데,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첫날인 만큼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을 다시 한번 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산업 기업
[단독] 이재용 '선밸리 모임' 참석 가닥…6년 만에 글로벌 네트워크 재가동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세계 미디어·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의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전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5년간 450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 부회장이 이번 행사에서 시스템 반도체 관련 인수합병(M&A) 논의를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일 정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7월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코 콘퍼런스’에 직접 방문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성사될 경우 2016년 이후 6년 만의 참석이다. 미국 방문 자체는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이다.이 행사는 미국 투자은행(IB)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회의다. 지명을 따 선밸리 콘퍼런스라고도 부른다. 첨단 산업과 투자 업계 거물들을 주로 초청하기에 ‘억만장자 사교 클럽’이라는 별칭도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설립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이 주요 참석자다. 이 행사는 단순 사교 활동뿐만 아니라 거대 기업의 수장들이 M&A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논의하는 장으로도 유명하다. 베이조스 창업자의 2013년 워싱턴포스트 인수, 디즈니의 1996년 ABC 방송사 인수 논의 등이 모두 이 자리에서 시작됐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쿡 CEO와 직접 만나 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 외 지역 스마트폰 특허 소송 철회 계기를 마련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거의 매년 이 행사에 참석하다가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진 2017년부터 발길을 끊었다. 이 부회장은 구속 수감 중이던 2017년 법정에서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인 가운데는 올해도 이 부회장만 유일하게 초청 자격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선밸리 콘퍼런스에서 시스템 반도체 관련 M&A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 TSMC를 제치고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M&A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적기 투자와 규모의 경제를 동반하지 않으면 2019년 이 부회장이 공언한 구상은 현실화하기 쉽지 않다. 실탄도 충분하다. 지난달 24일 삼성전자는 앞으로 5년간의 투자 금액을 문재인 정부 때보다 30%(약 120조 원)가량 늘린 450조 원으로 잡아 놓은 상태다. 삼성전자의 대형 M&A는 2017년 초 미국 전장 기업 하만 인수가 마지막이다. 이 부회장은 5월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를 마주하고 30일에는 서울 서초 사옥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과 만나 저녁 식사까지 함께했다.‘취업 제한’ ‘재판 일정’ ‘민간 사교 명목’ 등이 출국에 걸림돌로 지목되는 만큼 이 부회장이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과 함께 미국 정부 관료들과의 공식 만남 일정을 병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 부회장은 현재 해외에 나가기 위해서는 일일이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관련 1심 재판에도 매주 출석하고 있다. 5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삼성전자 평택 공장 방문으로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한 명분은 충분히 세웠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 3월 백악관에서 주재한 반도체 대책 회의에서도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를 초대하기도 했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 착공식 등 산적한 현지 현안도 방미 일정의 변수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방미 일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답방 기간과 겹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재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이르면 7월 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경제 사절단에 포함되면 선밸리 콘퍼런스를 위한 출국 부담도 한결 줄어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일정을 공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사회 사회일반
'보수 분열'에 조희연 서울 최초 3선 눈앞…지난 선거 재연
1일 치러진 시·도교육감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최초의 '3선 서울시교육감'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4·2018년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해 표심이 분산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MBC·KBS·SBS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희연 후보는 38.6%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조전혁 후보(26.3%)와 12.3%포인트 차이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전체 보수 표가 더 많음에도 표심 분산으로 패했던 지난 선거가 재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보수 진영의 조전혁, 박선영, 조영달 후보는 수개월간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입장 차를 보이며 단일화는커녕 비방·고소전을 벌였다. 앞서 2018년 선거에서도 박선영, 조영달 후보가 총 53.5%를 얻었지만 46.6%를 얻은 진보 단일 후보인 조희연 교육감에게 패했고, 2014년 선거에서는 55%의 보수진영 표심이 문용린, 고승덕 후보로 갈려 39.1%를 얻은 조희연 교육감이 승리했다. 이에 반해 조희연 후보는 강신만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며 진보 진영 표심을 결집시켰다. 조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 대로 1위를 하게 될 경우 사상 최초 3선 서울시교육감에 오른다. 조희연 후보는 이날 오후 6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소 상황실로 향해 배우자 김의숙씨와 캠프 관계자, 지지자들과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앞서 조희연 후보는 지난달 2일 3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8년간 서울교육 공동체와 함께 만든 ‘공교육 정상화’를 기반으로 ‘더 질 높은 공교육’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무너진 학습 중간층을 복원하고, 개별 학생 역량에 맞는 교육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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