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3 수요일
경제 · 금융 정책
“9년 뒤 나랏빚 2,200조” 섬뜩한 경고
9년 뒤인 오는 2030년에 나랏빚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 2,200조 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중기재정전망에 따르면 현재 정부의 정책 기조가 계속될 경우 국가채무는 올해 965조 9,000억 원에서 2026년 1,500조 원을 돌파한 뒤 2030년 2,198조 8,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올해 47.3%에서 2030년 78.9%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국가 재정에 비상등이 들어왔지만 여당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검토에 착수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 금융 경제동향
휘발유 26%·소고기 17% 뛰어…서민 가계 휘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해 2012년 1월(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도 4.6% 올라 2011년 8월(5.2%)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휘발유(26.5%), 경유(30.7%)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라 물가 상승을 견인했고 수입 쇠고기(17.7%), 달걀(33.4%) 등도 많이 올랐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외식 비용 등 서비스 가격도 꿈틀거릴 조짐이라 금리 인상 시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당정, 암호화폐 과세 유예 검토…‘코인 표심’ 의식했나
정부와 여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를 1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일 “(가상자산 과세를) 연기하는 방향으로 당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도 1년 과세 유예를 주장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2030세대가 주축인 ‘코인 표심’을 잡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정부는 암호화폐 과세를 계획대로 내년 1월부터 강행하겠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산업 기업
SK “美에 61조 투자”…최태원의 ‘그린경제 외교’
SK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배터리·수소 등 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총 520억 달러(약 61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탄소 감축에 기여해 윈윈형 글로벌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미국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만나 “2030년까지 미국에 투자할 520억 달러 중 절반가량을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에너지 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와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도 다짐했습니다.
증권 국내증시
韓, MSCI 선진지수 재도전…외국인 돌아올까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재추진됩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해외 투자가들과 만나 “MSCI 선진국 지수에 한국이 편입되는 것은 당위성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신흥국 지수에 포함된 한국 증시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17조~61조 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지수 이동이 당장 실현되기는 어려운 만큼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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